전 세계 철강수요가 중국 등 이머징 국가들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와 내년 각각 6% 증가할 전망이다.

OECD 철강위원회는 지난 12~13일 양일 간 파리에서 회의를 갖고 올해와 내년 철강시장 전망에 대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봤다.

보고서는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의 수요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전 세계 철강 수요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내년까지 철강수요는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철강재 가격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철광석의 가격이 급등할 경우 철강 수요 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중국에서 올해와 내년 철강 수요가 각각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시행 등으로 특히 건설 및 부동산 성장수요가 둔화되면서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입었던 일본의 철강 수요에 대해서는 이미 지진 발생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일본 산업에 대지진이 미친 영향은 예상보다 훨씬 덜한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피해 복구 과정에서 수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