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산 H형강 10년 래 최대 실적
2018년 국내 H형강 생산 및 국내 판매는 최근 10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8년 국내 건설경기가 점차 부진한 모습을 보여 H형강 수요는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그 와중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국내산과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 H형강 수요는 연간 약 281톤을 보였으며, 2018년은 약 262만톤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H형강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국산 H형강 생산 및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2018년 H형강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H형강 수입이 예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어 국산 H형강 생산과 판매가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H형강 생산은 345만5,210톤으로 전년 대비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 역시 224만7,391톤으로 전년 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H형강 수출 또한 117만2,596톤을 집계돼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 지난 10년간의 변화는?
특히 지난해 H형강 생산과 판매는 2009년 이후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009년 H형강 생산은 약 263만톤을 기록했으며 이후 2012년 약 323만톤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후 2013년과 2014년 감소세를 나타낸 후 재차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국산 H형강 판매 또한 약 225톤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2009년 약 157만톤 대비 약 연간 67만톤 수준의 판매 실적 차이가 난다. 아울러 2016년 이후 3년 연속 200만톤 이상의 국내 판매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8년 H형강 수출의 경우 전년 대비 늘어났으나 지난 2011년과 비교하면 약 16만톤 수준의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H형강 수출은 2009년 약 114만톤을 기록한 이후 2011년까지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7년까지 하향곡선을 그렸다. 다만 지난 5년간(2014년 제외) 이어졌던 H형강 수출 실적 감소세가 2018년에는 멈춘 것으로 보인다.

■ 2019년 H형강 전망은?
2019년 H형강 생산 및 수요는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19년 H형강 수요는 약 260만톤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포스코 베트남, 바레인 등 제3국으로부터의 H형강 수입이 늘어날 조짐이 일어나고 있어 국산 H형강 실적 감소가 우려된다.
특히 2018년 H형강 수입은 약 40만톤 수준을 보였으나, 2019년은 이보다 증가한 약 48만톤으로 전망된다.
수입재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2018년 15%에서 2019년 18.5%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매월 약 4만톤 안팎의 수입량이 예상되며 이미 1월 H형강 수입량은 약 5만3,000톤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19년 H형강 수입량은 매월 4만톤에서 5만톤 수준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