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상반기 수입이 전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 5월까지 H형강 수입은 23만4,68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국가 역시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과 바레인 등 여러 국가로부터 H형강 수입이 진행되면서 국내 H형강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5월 초 말레이시아의 얼라이언스스틸이 국내 신(新) KS 인증을 취득하면서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산 H형강과 더불어 기존 포스코 베트남산(産), 바레인산 등 다양한 제품군들의 각축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9년 수입산 H형강 국내 신 KS 인증 취득이 2건으로 나타났다.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따르면 4월 17일 중국 마안산강철은 건축 구조용 열간 압연 강재 KSD 3866 (SHN275, SHN355)의 신 KS 인증을 취득했으며, 지난 5월 3일 말레이시아의 얼라이언스스틸이 일반 구조용 압연 강재 KSD 3503(SS275)의 신 KS 인증 취득을 완료했다.
특히 얼라이언스스틸은 지난 2018년 말 이후 국내 H형강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다. 이에 지난 5월 3일 일반 구조용 압연 강재의 신 KS 인증 취득을 완료하면서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 KS 인증을 취득한 이후 지난 4월 말 이후 국내로의 오퍼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얼라이언스스틸의 H형강 오퍼가격은 톤당 610달러 수준이었다. 이는 기존 수입산 H형강 평균 수입가격 대비 낮은 가격이다.
1월 수입산 H형강 전체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669달러였으며, 2월 톤당 692달러, 3월 톤당 652달러, 4월 톤당 651달러, 5월 톤당 653달러를 나타냈다.
결국 수입업계는 말레이시아 얼라이언스스틸의 H형강 제품이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규격과 길이 등의 다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