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판매가 성수기 못지 않은 비수기 실적을 달성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7월 H형강 제강사(현대,동국) 판매는 32만7,000톤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5%, 10.5% 증가했다. 판매목표를 여유 있게 넘어선 것은 물론, 극성수기인 6월의 실적을 훌쩍 넘어섰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내수와 수출 모두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7월 내수판매는 21만7,000톤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12%~14%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수출 역시 11만톤으로 전년 동월 실적을 상회했다.

H형강 판매는 이례적인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징적인 30만톤 선을 상회하는 보기 드문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견조한 실수요와 가격상승을 의식한 유통 수요가 활발하게 맞물린 덕분으로 볼 수 있다. 7월 역시 가격인상을 앞두고 가수요가 몰리면서 일시적인 출하대란이 연출되는 등 일찌감치 판매목표를 앞서는 실적흐름이 이어졌다.